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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전문업체 가트너가 2013년 주목할 만한 기술로 꼽은 10대 전략기술은 크게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3가지 열쇳말로 압축된다.
데이브 시어리 가트너 수석부사장 겸 가트너 펠로우는 “이제 PC가 아닌 모바일에 주목할 때”라며 “모바일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으로 퍼스널 클라우드가, 모바일 기기에서발생한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선 빅데이터 분석이 중요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가트너가 꼽은 2013년 전략기술은 ▲모바일대전 ▲모바일 앱 & HTML5 ▲퍼스널 클라우드 ▲만물인터넷 ▲하이브리드IT&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적 빅데이터 ▲실용분석 ▲인메모리 컴퓨팅 ▲통합 생태계 ▲엔터프라이즈 앱스토어 등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소셜’을 강조했던 2012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저전력서버가 빠지고 빅데이터에 ‘전략적’이라는 키워드가 추가됐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가 퍼스널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등으로 다양하게 바뀌었을 뿐이다. 그외 키워드는 순위에도 별반 변동이 없을 정도로 매우 흡사하다. 올해 가트너는 10대 전략 기술로 새로운 전략 기술을 제시하기보다는 2012년에 꼽은 전략기술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가트너가 선정한 10대 전략기술>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
1. | 클라우드 컴퓨팅 | 클라우드 컴퓨팅 | 미디어 태블릿 그 이후 | 모바일 대전 |
2. | 진보적 분석 | 모바일 앱과 미디어 태블릿 | 모바일 중심 애플리케이션과 인터페이스 | 모바일 앱&HTML5 |
3. | 클라이언트 컴퓨팅 | 소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 상황인식과 소셜이 결합된 사용자 경험 | 퍼스널클라우드 |
4. | 그린을 위한 IT | 비디오 | 사물 인터넷 | 사물 인터넷 |
5. | 데이터센터 재설계 | 차세대 분석 | 앱스토어와 마켓 플레이스 | 하이브리드IT& 클라우드 컴퓨팅 |
6. | 소셜 소프트웨어&소셜 컴퓨팅 | 소셜 분석 | 차세대 분석 | 전략적 빅데이터 |
7. | 사용자 액티비티 모니터링(보안) | 상황인식 컴퓨팅 | 빅데이터 | 실용분석 |
8. | 플래시 메모리 | 스토리지급 메모리 | 인메모리 컴퓨팅 | 인메모리 컴퓨팅 |
9. | 가용성을 위한 가상화 | 유비쿼터스 컴퓨팅 | 저전력 서버 | 통합 생태계 |
10.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패브릭 기반 컴퓨팅 및 인프라스트럭처 | 클라우드 컴퓨팅 | 엔터프라이즈 앱스토어 |
가트너는 매년 10월, 향후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영향을 끼칠지 모르는 잠재력을 가진 ‘전략기술’ 10가지를 소개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10월 23일(현지기준) 올랜도에서 진행된 ‘가트너 심포지엄/IT 엑스포 2012′ 행사를 통해 향후 미래를 밝힐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모바일 대전
2013년은 윈도우8 운영체제가 발표되면서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8 간 모바일 운영체제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2013년에 출고될 태블릿 증 50%가 윈도우8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나올 것이며, 이는 기업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데스크톱 운영체제로 윈도우가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윈도우8이 장찬된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데스크톱으로 이어진 삼각편대가 완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모바일 운영체제 경쟁 심화 외에도 가트너는 모바일 사용자가 점점 증가하면서 사람들이 직접 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가트너 분석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웹브라우저에 접근할 것이며, 2015년이 되면 전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80%는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 및 HTML 5
가트너는 웹애플리케이션 제작 도구로 HTML5를 주목했다. 2014 년까지 자바스크립트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이 중심이 되면서 HTML5가 더욱 인기를 끌 것이란 분석이다.
퍼스널 클라우드
가트너는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등 다수의 사용자가 자신의 모바일 기기에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퍼스널 클라우드에 정보를 저장하기 시작하면서, 모바일 기기가 PC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보았다.
퍼스널 클라우드는 웹에 위치한 한 곳에 정보가 몰리면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기기로 접근해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가트너는 앞으로 개인용 클라우드에 기반한 웹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물인터넷
이미 사물인터넷은 곳곳에 퍼져 있다. LTE,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이 퍼지면서 사물 정보를 실은 데이터가 사방에 널려 있다. 가트너는 2011년 150억개에 달하는 사물이 웹과 연결해 정보를 전달했으며, 2020년이 되면 2천억개가 넘는 기기가 웹과 연결해 정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이브리드IT와 클라우드 컴퓨팅
지난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단일 목록으로 존재했다면, 올해는 퍼스널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나뉘어 소개됐다. 그만큼 가트너는 클라우드를 중요한 전략기술로 바라봤다.
가트너는 지난 세월 기업들이 자사 정보를 어떻게 하면 클라우르도 옮길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정보를 관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보안이 중요한 데이터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관리하고, 웹서비스 데이터는 퍼스널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전략적 빅데이터
2012년 빅데이터가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2013년도 마찬가지다. 다른점이 있다면 단순히 소셜 데이터를 긁어모아 고객데이터와 결합해 결과를 바라보기보다는 하둡과 같은 NoSQL을 통해 비정형 데이터 그 자체를 분석하는 게 중요해졌다.
가트너는 기업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는 죽었다며, 새로운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용분석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게 실용분석이다. 가트너는 기존에 수집은 했으나 활용하지 못한 웹로그, 사내 잡다한 트랜잭션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전략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인메모리 컴퓨팅
빅데이터를 처리하려면 빠른 메모리도 필수다. 가트너는 성능과 응답시간을 향싱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이번에도 인메모리 기술을 주목했다.
통합 생태계
이번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가트너는 어플라이언스 같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IT 환경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따로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말이다. 가트너는 적어도 향후 5년간은 어플라이언스가 인기를 끌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터프라이즈 앱스토어
지난 2012년 가트너가 모바일 앱스토어가 주목 받았다면, 올핸 엔터프라이즈 앱스토어의 등장을 눈여겨 봤다. 스마트위킹과 BYOD 근무 환경이 도입되면서 점차 기업이 사내 직원들이 사용할 응용프로그램(앱)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2013년엔 엔터프라이즈 앱스토어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면서 말이다. 가트너는 2014년이 되면 상당수 직장인들이 엔터프라이즈 앱 마켓에서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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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3월 16일 -- 무선 이동통신 분야의 글로벌 리더 모토로라(NYSE: MOT)는 전세계에 위치한 모토로라 디자인센터 CXD(Consumer eXperience Design)를 통해 2033년의 휴대폰을 그려보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33년은 세계 최초의 휴대폰인 모토로라 다이나택 8000X(DynaTAC 8000X)가 등장한 지 50년이 되는 해.
모토로라가 조망한 2033년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무한대에 가까운 콘텐츠가 컴퓨터 기반의 저장공간에 저장되는 세계다. 또한, 사람의 생각을 먼저 읽어내어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증감현실(Augmented Reality)기술의 발달로 현실 속에서 3차원 가상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란 개념 대신 인터페이스와 사용자의 행동이 중요해진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는 미래의 휴대폰이 마치 신체와 감각의 연장처럼 진화, 인류 보편적인 행동으로 정보의 교환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져 휴대폰을 매개로 사람들 간에 더욱 자연스럽고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토로라는 임베디드(embedded) 기술이 널리 확산됨에 따라 디자인은 더욱 다양해지며 형태변화 기술의 발전으로 휴대폰이 환경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국을 비롯하여 북미, 남미, 중국 등 각 지역에 위치한 모토로라 CXD는 미래 커뮤니케이션 행태에 대한 조망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2033년 가상의 휴대폰 스케치를 선보였다. 지역별 특징을 살펴보면 한국은 팔이나 눈 등에 밀착해 마치 신체의 일부분처럼 최적화한 형태의 개인 맞춤형 모바일 기기를, 중국은 고유의 가치관을 반영하거나 고대 물건을 본따는 등 전통적 요소가 더해진 기기를 선보였다. 또한, 북미는 전화기를 사용하는 행위와 같이 인류 보편적인 행동을 반영한 기기를, 남미는 다른 사람과의 정보 공유 및 기기를 통한 커뮤니티 형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제안했다. 모토로라 CXD 서울 한국에 위치한 CXD 서울 스튜디오는 2033 프로젝트에서 텐더(TENDER)와 타투(TATTOO)를 선보였다. 텐더는 손으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개인 위성 모바일 기기다. 우산 모양의 초경량 기기는 하단에 마이크로 추진 시스템을 내장하여 사용자 주변을 항상 떠다닌다. 내장 스피커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다가올 위험을 감지, 사용자에게 위험에 대해 경고하거나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타투는 나노 기술을 적용, 피부와 밀착되는 젤 형태의 모바일 기기다. 디스플레이를 눈 주변에 부착하고 인터페이스를 팔에 붙이면 이 둘의 상호작용을 통해 모바일 기기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타투는 문신처럼 자기표현을 위해 항상 착용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름 붙여졌다. 모토로라 CXD 베이징 베이징 CXD의 라이프 콤파스(LIFE COMPASS)는 사회생활을 풍부하고 즐겁게 해주는 최첨단 개인 모바일 기기다. 새로운 친구를 찾고, 만나고, 사귈 수 있도록 도우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여주거나 본인과 맞는 사람들 또는 환경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주변과 조화롭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중국 고대 나침반 뤄판(luopan)에서 영감을 얻었다. 또한, 양섕(YANGSHENG)은 개인 신분증명 기기다. 커뮤니케이션과 여행을 돕는 기기로 명함, 신용카드, 신분증, 여권의 역할을 하며 건강 모니터링, 진료기록 보관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 생물측정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사용자만이 저장된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명함을 주고 받듯 다른 사람과 기기를 맞잡으면 생물측정 센서가 정보를 교환해준다. 모토로라 CXD 북미 북미의 컨셉 스케치 링(RING)은 두 개의 반지가 맞물린 모양의 휴대폰이자 개인정보보호 기기다. 한 개의 링만 끼면 개인정보 기기로서 작동하며 손가락 스캐닝을 통한 본인확인 후 비밀번호나 핀 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명함을 전송하거나 거래를 할 수 있다. 두 개의 링을 끼고 손을 귀에 대면 음성으로 작동 가능한 휴대폰이 된다. 엑소(EXO)는 손에 착용 가능한 스타일리쉬한 모바일 기기다. 전화나 메시지를 수신하면 반지와 팔찌가 이어진 모양의 디스플레이를 타고 조명이나 홀로그래픽 이미지가 움직인다. 메시지를 수신할 때는 손바닥이 자신을 향하도록, 메시지를 보낼 때는 손목이 바깥을 향하도록 펴고, 통화를 할 때는 손을 귀에 갖다 대는 행동을 통해 작동한다. 일본식 종이접기를 뜻하는 오리가미(ORIGAMI)는 형태와 기능을 결합한 휴대폰이다. 탄소 나노튜브와 센서로 구성된 막으로 만들어져 사용자가 접는 형태에 따라 감각, 커뮤니케이션, 기록, 공유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전화기 모양으로 접으면 커뮤니케이션 모드가 활성화되듯 기능을 형상화한 형태로 접혔을 때 그 기능을 수행한다. 기능을 보편적인 형태로 보여주므로 언어 또는 문화적 차이에 의한 장벽을 초월하는 것이 특징. 모토로라 CXD 남미 메타모르포즈(METAMORPHOSE)는 사용자의 손짓 하나로 크기, 모양, 기능이 바뀌는 기기다. 기기를 빠르게 흔들면 휴대폰으로, 또 한 번 흔들면 멀티미디어 기기로 변형되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 흔들면 명함으로 바뀌어 상대방에게 무선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자신의 메타모르포즈를 친구의 메타모르포즈와 합치면 보다 큰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리퀴드 카드(LIQUID.CARD)는 휴대폰이자 디스플레이 투영 기기다. 모서리 부분의 뚜껑을 열면 디스플레이 모드가 활성화되며 디스플레이 크기나 모양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산소로 작동하는 인터랙티브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이 되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뚜껑을 닫으면 무선연결이 중단되며 디스플레이 또한 사라진다. 스페인어로 커뮤니티를 뜻하는 꼬무니다드(COMUNIDAD)는 소셜 네트워킹을 위한 휴대폰이다. 사용자의 커뮤니티에 본인의 신원을 알리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사용자의 기분이나 행동에 따라 그가 그를 둘러싼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변화시킨다. 클립처럼 착용 가능하며 디지털 그래피티를 투사하여 주변의 빈 공간을 자기표현을 위한 캔버스로 활용한다. 또한, 주변환경을 인식하여 스스로 변하는 기능이 있어 사용자의 스타일에 맞춘 코디가 가능하다. (서울=뉴스와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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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본격적인 보급은 ‘혁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바꾸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하철, 버스 안에서 이메일을 확인하고, 모르는 길을 검색해 찾아가며, 고화질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는 등의 광경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일반 사용자만이 아니라 스마트폰 시장을 대하는 업계의 시각도 많이 변했다. 더 이상 스마트폰 제조사는 스마트폰만 만들고,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사는 운영체제만 개발해서 살아남기 힘들다. 과거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뉘어 공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개발해 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핵심은 모바일 운영체제에 있다. 현재 스마트폰은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RIM의 블랙베리,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과거 윈도모바일) 등 어떤 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하느냐에 따라 그 제품이 구분된다.
스마트폰이 차세대 모바일 시장의 선두 주자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과 같은 국내 휴대폰 제조사뿐만 아니라, 모토로라, 노키아 등 해외 휴대폰 제조사들도 앞다투어 스마트폰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기존 휴대폰 제조사 이외에 델, HP, 아수스, 레노버 등 PC 제조사도 이 경쟁에 가세했다.
스마트폰 전통의 강자 애플, RIM에 휴대폰 제조사, PC 제조사까지 들어선 모바일 시장은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다. 손안의 컴퓨터라 불리는 스마트폰은 그 별명만큼이나 시장에서의 제품 위치가 불분명했기 때문. 특히, 스마트폰을 이어 등장한 태블릿PC는 노트북, 데스크탑PC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PC 제조사들에게 있어 스마트폰 시장의 진출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기존 단말기(휴대폰, PC) 제조사들의 최대 약점은 자사 제품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모바일 운영체제가 없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단말기 제조에만 역량을 투입했기에 모바일 운영체제에 대한 접근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것. PC 제조사를 생각해보자. PC용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윈도 시리즈가 꽉 쥐고 있었기에, 제조사는 PC/노트북을 잘 만들기만 하면 됐다. HP나 델이 자사가 제조하는 PC에 탑재할 운영체제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태블릿PC는 기존 PC와는 다르다.
현재 애플, RIM을 제외한 제조사는 구글이 개발한 안드로이드나 MS가 개발한 윈도모바일/윈도폰 등의 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해 선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단말기와 운영체제간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구글이 업데이트한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을 선보이면,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제조사는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 아예 업데이트가 불가한 경우도 생기기 마련.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이전에 선보였던 갤럭시S와 갤럭시탭에 대해서 안드로이드 4.0버전(코드명: 아이스크림샌드위치)으로 업데이트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 참고기사: 갤럭시S와 갤럭시탭, 찬밥신세가 된 이유 - http://it.donga.com/newsbookmark/7761/
때문에 업계에서는 제조사가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MS의 윈도모바일/윈도폰 등을 탑재한 단말기 출시에 대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말하곤 한다. 또한, 지금의 이 상황도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것.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후, (모토로라를 제외한 다른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사용 제한이나 유료 전환 등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지금도 모토로라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구글의 특혜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기존 제조사도 준비는 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바다 OS 탑재의 웨이브폰을 선보인 삼성전자, 팜을 인수한 이후 웹 OS를 준비 중인 HP 등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인텔, 리눅스재단이 준비하고 있는 멀티플랫폼(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운영체제 ‘타이젠(Tizen)’도 오는 MW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블랙베리의 RIM도 이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플레이북)를 아우르는 블랙베리10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 나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작년 말 정부가 개발을 언급한 ‘토종 모바일 운영체제’도 마찬가지다. 당시에 개발 자체에 대한 방향성이나 현실성 등을 두고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그 ‘시도’ 하나만큼은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 오히려 지금까지 이러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반성하는 것이 옳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 이미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RIM의 블랙베리, MS의 윈도폰 등 모바일 운영체제는 세계에서 날고 긴다는 기업들이 날뛰는 전쟁터다. 그리고 모바일 운영체제를 개발하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비용과 시간, 인력 문제 등은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 않다. 준비는 하되, 또 다른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한다.
앞서 PC 제조사를 예로 들었다. PC 제조사의 기본 임무는 PC를 잘 만드는 것이다. 그 안에 탑재되는 부품, 예를 들어 프로세서(CPU), 그래픽 카드(칩셋), 저장장치(HDD, SSD), 메모리(RAM), 메인보드 등을 직접 만들 필요는 없었다. 인텔, AMD처럼 프로세서 전문 제조사, 엔비디아, AMD처럼 그래픽카드 전문 제조사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는 부품을 잘 조합해 하나의 PC로 만들면 되었다(물론, 직접 만들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과거 애플이 ‘애플II’라는 강력한 무기로 개인용 PC 시장을 선점했지만, IBM이 ‘IBM PC’를 공개형 아키텍처로 출시한 이후는 어땠는지 생각해보자. 시간이 흐를수록 IBM 호환 PC가 점차 시장을 장악해 지금 흔히 말하는 ‘컴퓨터’가 되었다. 물론, PC와 스마트폰이라는 제품의 차이, 그때와 지금의 시장 상황 등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하나의 참고 자료로 삼을 수는 있지 않을까?
이처럼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차선책이라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그리고 지금의 대처방안도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과거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마치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어떤가. 삼성전자 및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윈도폰 등을 들고 맹추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오는 2015년이면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운영체제의 절반에 가까운 48.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물론, 각 제조사가 독자적인 모바일 운영체제를 보유하고, 그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꼭 옳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작은 계란으로 바위를 내려치며, 계란이 약하다고 한탄한다면 그건 바보에 불과하다. 어려울 때는 돌아가라는 말도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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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항상 나오는 게 있습니다. 2012년이 되면 뭐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식의 전망들입니다. 개중에는 특정 업체의 욕심이 들어가 있는 것도 있고, 국내 실정과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름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눈여겨 볼 것도 있고, 어떤 것들은 필요에 따라 자신들의 비즈니스 목적으로 재포장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간 스토리지 소식보다는 연간 단위로 눈을 돌려보았습니다. ‘스토리지’라는 한정된 주제로 예측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서 조금은 글감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너그러운 이해를 구합니다.
엔터프라이즈스토리지포럼에서 기고가로 활동 중인 헨리 뉴먼이라는 분이 2012년 스토리지를 이렇게 내다봤습니다.
여기서 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을 텐데요. 클러스터드 형태가 아닌 RAID, 즉 디클러스터드 RAID에 관한 언급과 pNAS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추가해 본다면 LTFS라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디클러스터드 RAID라는 것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과제는 HDD의 기록 밀도의 증가와 관련이 깊습니다. 통상 RAID 기술은 HDD 여러 개가 세트로 동작하게 설계돼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RAID 기술은 이미 20여년이 넘은 상당히 입증된 기술이지만 RAID 기술이 개발되고 응용되기 시작할 때의 HDD 용량은 현재처럼 이렇게 대용량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디스크 드라이브의 용량이 증가하면서 단위 디스크의 손실 발생시 야기되는 손실이 커지면서 전통적인 방식의 RAID 기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이 생기게 됩니다. 그것이 이른바 클러스터가 되지 않은 형태의 RAID, 즉 디클러스터드 RAID 기술입니다.
데이터 손실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사실 이미 5~6년 전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페타바이트 규모에서의 가능성에 대해서 심지어는 RAID-5는 이미 죽은 기술이고 RAID-6조차도 데이터 손실을 막기에는 부족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기록 로그를 다른 디스크에 남김으로써 RAID의 재구축시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미러링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을 이용하기도 합니다만, 사용해야 하는 드라이브 수가 많아지면 어려움이 많다는 것은 분명한 걸림돌이죠.
SNIA라는 스토리지 협회 또는 단체가 있는데요. 이러한 RAID의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서 SCSI의 확장된 형태로 OSD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기도 했고 지금 이야기 하는 디클러스터드 RAID도 나오게 됩니다. 헨리 뉴먼은 주요 스토리지 기업이 디클러스터드 RAID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360일이 넘게 남은 이 시점에서 단언하기는 어려워 보이는군요.
pNAS는 NAS의 한 형태라고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p가 의미하는 것은 ‘parallel’로, NAS에서의 파일 시스템 성능 확장과 메타데이터의 확장성에 적합한 방법으로 많이 선택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유통되는 데이터의 총량과 유형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NAS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기존의 NAS로는 해결할 수 없기에 pNAS와 같은 기술이 등장하는 것이겠죠. pNAS의 등장과 보편화되는 현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끝으로 LTFS라는 것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그럴 것인가 하는 것인데요. 저자는 LTFS에 관한 상당히 구체적인 ‘물증’을 가지고 있는 모양인가 봅니다. 2개의 업체가 이런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저무는 테이프 기술이 LTFS라는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출구가 생길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2012년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하니 지켜보도록 하지요.
헨리 뉴먼의 견해가 다소 어려웠다면 서치스토리지의 관점은 비교적 쉽고 명쾌합니다. 비즈니스 이야기가 좀 많이 나오니까 그런가요. 대략 살펴 보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원문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한글로 옮기면서 사실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원문에서는 워낙 직설적인 표현이 있어서 그대로 옮기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위 두 개의 예측을 보면서 공통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LTFS라는 기술과 SSD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SSD에 관해서는 그럴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SSD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벤처캐피탈의 투자 현황이나 기업의 인수 및 합병 등의 내역입니다. 지난해 벤처캐피탈이 SSD 기업들에게 투자한 것들을 살펴 보았는데요, 아이오터빈이라는 기업에 775만달러(현재 이 기업은 퓨전IO에 의해 인수), 솔리드파이어라는 SSD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에는 2500만달러, 버리덴트라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2100만달러, 카미나리오라는 기업에는 3400만달러가 투자됐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퓨전IO는 성공적인 IPO를 했습니다. 이 정도면 미래 가치에 대한 SSD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는 가늠할 수 있을 겁니다.
한편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SSD에 있어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더 많은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므로 마냥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격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는데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현재 가격이 GB당 SLC 타입이 대략 9달러, MLC 타입이 9달러라고 나오는군요(2011년 11월말 기준, 컴퓨터월드). IDC의 예측은 2012년 하반기가 되면 GB당 1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IDC의 예측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기업용 스토리지 솔루션으로서 SSD는 상당한 대안이 될 것 같군요.
2012년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예단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것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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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빅데이터, 소셜.” 시장 조사 전문 업체 가트너가 2012년 주목할 만한 기술로 선정한 ‘전략기술’을 요약하면 이렇다. 분석과 클라우드가 강조됐던 2011년 전망과는 사뭇 다르다.
가트너는 매년 10월 향후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중대한 영향을 끼칠지 모르는 잠재력을 가진 ‘전략기술’ 10가지를 소개한다. 올해도 10월16일(현지기준) 올랜도에서 열린 ‘심포지엄/IT엑스포 2011’ 행사를 통해 향후 미래를 밝힐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가트너가 꼽은 2012년 전략기술들은 미디어 태블릿,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셜, 사물 기반 인터넷, 앱 스토어, 차세대 분석 기술, 빅데이터, 인 메모리 컴퓨팅, 저전력 서버,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키워드로 대표된다.
이번 전략기술은 2011년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2011년 전략기술에서 1위였던 클라우드 컴퓨팅이 10위로 순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동영상, 유비쿼터스 컴퓨팅, 패브릭 기반 인프라 컴퓨터 관련 이슈는 이번 전망에서 제외됐다.
그 대신 모바일 관련 기술이 상위 부분을 차지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가 비교적 보편화되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높아진 관심이 반영된 듯 하다.
저전력 서버 등 에너지 절약 이슈가 새로 등장했다. 스마트 그리드, 그린IT 등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가트너도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분석 관련 이슈는 어김없이 재등장했다. 차세대 분석, 빅데이터 같은 분석 관련 보편적인 이슈부터 시작해 소셜과 모바일이 결합해 ‘상황인식 바탕의 소셜 사용자 경험 기술’, ‘사물 기반 인터넷’ 등 분석을 바탕으로 한 주목되는 기술이 새로이 등장했다. 분석 기술의 중요성은 201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가 주목한 2012년 전략 기술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1. 미디어 태블릿 그 이후
얼마전 가트너는 ‘아이패드 이후의 컴퓨팅 미래는 어떻게 되나’라는 주제의 특별 보고서를 통해 미디어 태블릿이 향후 PC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이번 전망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가트너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등장하면서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컴퓨팅을 통해 원하는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라며 “이런 현상은 201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특히 미디어 태블릿의 등장은 기업과 사용자, 비즈니스 영역에 걸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트너는 “우선 기업들은 곧 다가올 직원들이 모바일 기기를 업무와 개인생활을 넘나들며 근무하는 환경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업은 비용, 사회관계, 기업사업목표, 위험 관리 등의 비즈니스 관리 도구를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즉, 발전한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직원들의 근무 경계가 모호해지기 때문에 미디어 태블릿 이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기술을 기업이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기술들은 모바일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가트너는 덧붙였다.
2. 모바일 중심의 애플리케이션과 인터페이스
지난 20년 동안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계속해서 변화했다. 미디어 태블릿이 등장하면서 터치 중심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변한 게 한 예다.
가트너는 “마우스와 키보드 중심의 ‘클릭’ 위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미디어 태블릿 중심의 ‘터치’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결국 애플리케이션은 점점 모바일에 익숙해지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게 기존 애플리케이션이 더 가볍고 친 모바일 적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특히 음성인식과 모션인식 기능 등이 포함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을 내놨다.
실제로 벤더들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각 기기에 최적화될 수 있는 기술적인 개발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한 예로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어떤 모바일 기기에서든지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있다.
가트너는 “최근 어플리케이션 개발 추세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필수로 하고 있다”라며 “HTML5의 등장은 장기적인 의미에서 크로스 플랫폼 환경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3. 상황인식과 소셜이 결합된 사용자 경험
상황인식과 소셜이 결합돼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것이라는 주장도 계속됐다. 지난번 전략기술에서도 가트너는 최종 소비자나 대상의 환경, 활동 연결성, 선호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인식 컴퓨팅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가장 적절하고 맞춤화된 콘텐츠,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제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상황인식과 결합돼 최종 사용자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돼고, 이를 활용한 기술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가트너는 내다봤다.
가트너 분석을 들어보자. “최종 사용자가 사용하는 모바일, 소셜서비스 등을 통해 최종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술이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까지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 위치 기반 정보를 바탕으로 신분, 시간 위치 같은 타깃형 상황 인식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미래엔 행위, 요구, 습관 등을 파악한 일상형 상황인식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이 개발될 것이며, 결국 최종 시대가 올 것이다.”
4. 사물 인터넷(IoT)
기존 분석 기술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결합돼 나타난 새로운 기술이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기업들은 ‘소통’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사물 인터넷은 과거 사람에게 국한됐던 소통이 사물에게까지 확대된 경우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즉, 사람이 사물과 소통해 사물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래서 사물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모바일 장치에 내장된 센서나, 이미지 인식 기술 등이 등장하면서 인터넷 망이 사물에게까지 확대됐고, 사람은 이제 사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센서와 지능이 결합된 소비자 장치는 계속해서 등장하고, 사물의 정보는 인터넷 망을 통해 계속 전달될 것이며, 이와 관련된 기술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사물 인터넷에 필요한 핵심 기능으로 다음 3가지를 꼽으면서 이와 관련된 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5. 앱스토어와 마켓플레이스
모바일 기술 관련해서 빠질 수 없는 부문이다. 가트너는 “2014년이 되면 700억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안드로이드마켓과 앱스토어 등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다운로드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사용자 중심의 환경을 만들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애플리케이션 마켓이 성장하면서 기업이 제공하던 서비스를 사용자가 누려야 했던 환경에서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요구하고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본 셈이다. 이 과정에서 애플리케이션 마켓은 제공자와 사용자를 이어주는 중개 서비스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가트너는 “이런 이유로 기업들은 이런 환경을 지원하고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6. 차세대 분석
가트너가 지난번 전략기술로 다뤘던 부분이다. 당시 가트너는 모바일 단말을 포함한 컴퓨팅 능력 증대와 연결성 향상이 기업들의 비즈니스 의사결정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에는 기존 분석에서 더 나아가 다음과 같은 3가지 핵심 차원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가트너는 전망했다.
가트너는 “2012년 관련 분석은 ‘협업’ 부문에 집중돼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 빅데이터
모든 분석의 근원이다. 최근 2년 들어 데이터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빅데이터’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가트너는 “빅데이터가 증가함에 따라 전통적인 데이터 분석 기술로서는 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므로, 빅 데이터 볼륨을 감당하고 관리할 수 있고, 나아가 더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에서 맵 리듀싱 기술이 발달할 것으로 보이며, 단일 데이터웨어하우스 모델을 대체하는 데이터웨어하우스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 인 메모리 컴퓨팅
빅 데이터가 각광 받자 인 메모리 컴퓨팅 기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빅 데이너를 어떻게 분석할 지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얼마나 빨리 분석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가트너는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업의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 2012년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인 메모리 컴퓨팅 기술이 각광받게 된다는 얘기다.
가트너 설명은 이렇다. “다양한 소비자 기기와 IT 시스템에서 플래시 메모리가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은 분석에도 적용돼 향후 분석은 인 메모리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서버 메인 메모리에 보관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인 메모리 컴퓨팅’ 기술이 분석 시장에서 두각을 보일 것이다. 기존 디스크 기반 모델보다 더 빠르고 쉽게 데이터 분석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와 관련 기술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9. 저전럭 서버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은 언제나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다. 2010 전략 기술에서 가트너는 ‘그린IT’를 내세우며 관련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전략 기술에서는 저전력 서버라는 다소 구체적인 분야를 내세우며 에너지 효율에 대해 언급했다.
분석 관련 기술이 중요해지면 이를 위한 서버 활용성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저전력 프로세스는 현재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면서 서버를 활용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가트너는 “저전력 서버는 현재 서버 보다 적어도 30배 이상의 프로세스를 선보이며 에너지 절감 효과도 가져다 주며, 서버에 가중되는 부담을 줄여 에너지 절감효과를 봄과 동시에 처리속도에 개선도 일어나고 있다”라며 “2012년에는 이같은 저전력 서버 관련 기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10. 클라우드 컴퓨팅
가트너가 3번 연속 전략기술로 채택한 중요한 기술이다. 가트너는 “오라클, IBM, SAP 등이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술 관련 개발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고 있으며, 기업의 이런 움직임은 소비자에게도 전달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업이 2011년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파블릿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발전시켰다면, 2012년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전망을 내놓으면서 칼 클론치 가트너 부사장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비정형 데이터를 기업들이 어떻게 관리하고 분석할 것인지 등이 중요해졌다”라며 “동시에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등장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관련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지 주목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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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노트북, SSD로 바꿨더니…] (0) | 2011.10.27 |
그러나 SSD는 비싸다는 점이 흠이다. 일반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가격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또한 가격 대비 저장 공간더 넉넉하지 않다. 만일 현재 시중에 있는 일반 하드디스크 용량의 SSD를 구입한다고 하면, 중고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비용이 들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SSD는 PC의 전체적인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가격과 용량 때문에 보급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국내외 관련 업계는 1기가바이트(GB) 당 1달러 선을 넘어야 SSD 보급 속도가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SSD가 처음 일반 소비자 시장에 선보였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도 상당히 저렴해졌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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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성능을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특히 주변의 한마디가 HDD를 SSD로 교체하게 했다. “SSD 노트북 한 번 쓰면 HDD 들어간 건 다시는 못 쓰겠다”며 “마치 샌디브릿지 쓰다가 예전 펜티엄 노트북을 다시 쓰는 기분”이라는 것이다.
■맥북프로, SSD 노트북으로 변신
본 기자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애플 맥북프로 13인치 2011년형이며, 2.3GHz 인텔 코어 2세대 CPU와 4GB 메모리가 탑재됐다.
새로 구입한 SSD는 인텔 320시리즈 80GB 용량의 제품이다. 이 SSD를 고른 이유는 보증기간이 5년으로 다른 시리즈 제품군보다 길기 때문이다. 인텔코리아 측은 향후 다른 제품군도 보증기간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2.5인치 규격이며, 무게는 약 80그램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읽기 속도와 쓰기 속도는 각각 초당 270MB, 90M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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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부분은 애플이 위조 방지를 위해 사용한 별 모양 나사가 있다. 이 드라이버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사타(S-ATA) 케이블에 연결된 HDD는 히타치 제품으로 320GB 용량에 회전수는 5400RPM을 지원한다. 또한 ‘애플 HDD 펌웨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HDD를 들어내고 인텔 SSD를 케이블에 끼워 제자리에 넣기만 하면 된다. 다만 HDD 길이가 5mm 가량 더 길기 때문에 유격 현상이 생겼다. 빈 공간이 생겨 노트북을 움직일 때마다 SSD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때문에 절연 테이프를 말아서 빈 공간에 끼웠다. 충격 흡수는 물론 빈 공간으로 통풍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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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완료까지 몇 분이 남았다는 숫자는 계단에 오르듯 한순간에 줄어들곤 했다. 이는 HDD 교체를 도와준 중고 노트북 판매업체인 아름다운지인들의 맹운열 대표에 따르면, SSD 내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는 빠르지만 ODD가 프로그램 CD를 읽는 시간이 느리기 때문이다.
맥OS와 윈도7, 각종 오피스 프로그램과 그밖에 유틸리티를 설치하는데 그는 “예상시간보다 절반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이버 설치로 인한 재부팅 속도가 설치 시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PC 성능 업그레이드, 속도는?
실제 SSD 탑재 PC 사용자가 HDD와 비교해 가장 많이 체감하는 부분은 부팅 속도다. 굳이 SSD가 아니라 업그레이드 이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비교하는 부분이다. MS 윈도XP 사용자의 경우 ‘지렁이 몇 마리가 기어간 뒤 바탕화면이 뜨냐’가 컴퓨터의 성능을 대신하기도 했다.
기자의 노트북은 맥OS(스노우 레오퍼드) 부팅시 평균 45초에서 15초 정도, 윈도7 얼티밋K 64비트 부트캠프 이용시 평균 1분에서 20초 정도로 눈에 띄게 줄었다. 물론 SSD로 교체한 후 기본 프로그램만 설치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부팅 시간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은 체감뿐 아니라 상당한 속도 향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윈도 부팅시 바탕화면이 뜬 후에 백신 등의 시작프로그램 실행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바탕화면이 뜬 상태에서 바로 작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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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 상에서 포토샵CS 구동 속도도 빨라졌다. 비교적 무거운 프로그램으로 PC에 부하가 걸렸을 경우 스마트폰 부팅 속도보다 포토샵 구동이 느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프로그램 구동 속도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또한 2MB 용량의 사진도 바로 읽어내는 속도가 나왔다.
SSD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USB 메모리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옮길 때였다. 용량이 큰 하나의 파일 전송 속도도 큰 차이가 나지만, 크기가 작은 여러 문서 파일이 담긴 폴더를 옮기는 것은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노트북 HDD를 교체하기 전 백업해둔 100MB 분량의 사진과 문서 파일을 SSD로 교체한 노트북으로 옮기는 것은 마치 SD카드에서 JPG 파일 하나 옮기는 속도와 비슷했다. 이론상 초당 90MB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약 1초가 걸려야 하지만, 이 역시 시계로 초를 재기는 어려웠다.
부팅과 실행, 전송 속도 외에도 무시할 수 없는 SSD의 뛰어난 점을 발견했다. 기존 노트북의 경우 플러그를 뽑고 약 3~4시간 가량 사용하면 방전됐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시간이 흘렀으나 배터리 잔량은 약 50%에 이르고 있다.
■외장하드가 덤으로
사실 애플 정품으로 누릴 수 있는 몇 가지 권리를 포기하면서 직접 노트북을 분해해 SSD로 교체한 것이다. 빨라진 PC 성능을 얻었지만, 애플케어와 270GB에 이르는 저장 용량을 잃은 셈이다. 또한 여전히 비싼 SSD를 구입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이 때문에 비용을 더 들여서 2.5인치 HDD용 외장하드 케이스를 구입했다. 맥북에서 떼어낸 HDD를 외장하드로 이용하기 위해서다.
데스크톱 이용자의 경우 운영체제와 기본 프로그램은 SSD 드라이브에 설치하고, 동영상이나 주요 데이터는 대용량 HDD에 저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트북에서 이와 같은 시스템을 구현하기에는 외장하드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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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인 노트북 사용자에게 SSD로 교체하는 일을 권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외장하드를 갖추게 되면 다양한 이점이 있다.
우선 SSD로 인한 전체적인 PC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노트북의 경우 배터리 지속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매우 큰 이점이다. 끝으로 기존 노트북에 저장된 파일을 백업할 필요가 없다. 떼어낸 HDD를 바로 USB 케이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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