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IX 시그널 원리
1. 시그널의 개념
시그널은 소프트웨어 인터럽트로써 프로세스간의 비동기적인 이벤트를
발생시키는 방법을 제공한다. 프로세스를 멈추게 하기 위해 사용자가
터미널에서 누르는 인터럽트 키도 시그널을 이용하는 예에 속한다.
시그널은 유닉스의 초기 버전부터 제공되었으나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시그널을 발생시켰으나 수신 프로세스에게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었으며
임계 코드(critical code)를 실행 중일 때 시그널을 선택적으로 차단시킬
수도 없었다. 그래서 4.3BSD와 SVR3는 기존의 시그널 방식에 변형을
가하였으나 서로 간의 호환성이 고려되지 않았다.
다행히 POSIX.1에서 제시한 표준안이 있으므로 이 표준을 기준으로
설명하기로 한다.

1.1 시그널 이름
모든 시그널은 이름이 있으며 'SIG'로 시작한다. 예를 들어 SIGINT는
Control-C를 누르면 발생되는 시그널이며 SIGABRT는 abort 함수를 호출할
때 발생하는 시그널이다. 이러한 이름들은 모두 <signal.h>에 양의 정수
값으로 정의되어 있다. 시그널 값으로써 0은 널(null)시그널이라 하며
kill 함수에서 특별한 의미로 쓰인다.
여러 가지 시그널들이 <표 1>에 나타나 있다.

1.2 시그널 발생(generation)과 전달(delivery)
시그널을 일으키는 이벤트가 처음으로 일어나면 시그널이 "발생"
하였다고 한다. 시그널을 일으키는 조건은 다양하다.

* 사용자가 특정 키를 누를 때 터미널에 의해 발생되는 시그널이 있다.
DELETE(또는 Control-C)를 누르면 인터럽트 시그널(SIGINT)이 발생된다.
이것은 폭주해 버린 프로그램을 종료시킬 수 있도록 해 준다.

* 하드웨어에 의해 시그널이 발생될 수 있다.
0으로 나누거나(divide by zero) 잘못된 메모리 참조 등을 한
프로세스는 커널에 의해 발생되는 시그널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허용되지 않는 메모리 참조를 하는 경우 SIGSEGV 시그널을 받게 된다.

* kill 함수.
kill 함수는 특정 프로세스 또는 특정 프로세스 그룹내의 모든
프로세스에게 원하는 시그널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이 때 대상
프로세스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프로세스이거나 자신이
수퍼 유저이어야 한다.

* kill 명령.
kill 명령은 쉘에서 자유롭게 시그널을 발생시키는 방법을 제공한다.
kill 명령은 kill 함수에 대한 인터페이스일 뿐이나 폭주해 버린
프로세스를 종료시키는 유용한 명령이다.

* 소프트웨어 컨디션.
alarm을 설정해 놓았을 때 발생하는 SIGALRM 또는 파이프를 이용한
통신에서 수신 프로세스가 종료했을 때 송신 프로세스가 파이프에
write하면 발생하는 SIGPIPE가 대표적인 예이다.

모든 프로세스는 각각의 시그널에 대해 취해져야 할 조치,다른 말로 액션
(action)을 가지게 되는데 시그널이 발생하여 액션이 실행되는 것을
시그널이 전달(deliver)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시그널의 발생과 전달 사이의
시간 동안은 시그널이 지연되고 있다(pending)고 한다. 보통 이러한 시간
간격은 응용 프로그램에 의해 감지될 수 없다. 그러나 시그널은 블럭될
수 있다. 그래서 만약 블럭된 시그널에 대한 액션이 시그널을 무시(ignore)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시그널이 발생하더라도 블럭이 해제되거나 액션이
무시하는 방법으로 변경될 때까지 계속 지연된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그리고 만약 블럭된 시그널에 대한 액션이 무시(ignore)하는 것이라면
시그널이 일어나자마자 사라져 버릴 수도 있고 지연된 상태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이것은 시스템에 따라 다를 수 있다.모든 프로세스는 시그널
마스크(signal mask)를 가지는데 시그널 마스크는 현재 프로세스에게
전달되지 못하도록 블럭된 시그널들의 집합을 정한다.
이 후에 설명할 sigaction(), sigprocmask(), sigsuspend()는
시그널 마스크를 조작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1.3 signal 함수

┌─────────────────────────────────┐
│#include <signal.h> │
│ │
│void (*signal(int signo, void (*func)(int)))(int); │
│ │
│ return 값 : 시그널의 이전 액션(처리 방법) │
└─────────────────────────────────┘

인자 signo는 앞에서 기술한 시그널의 이름이다. func 값은 SIG_IGN,
SIG_DFL 또는 시그널이 발생했을 때 호출될 함수의 주소가 될 수 있다.

* SIG_IGN - 단순히 시그널을 무시한다.
* SIG_DFL - 디폴트 처리에 맡긴다.
* 사용자 정의 함수 - 시그널이 발생했을 때 호출될 함수의 주소를
지정할 수 있다.

이 경우 시그널을 catch 한다고 하며, 이함수는 시그널 핸들러
(signal handler) 또는 시그널 포착 함수(signal catching function)라고
부른다.

signal 함수의 프로토 타입을 보면 이 함수가 두 개의 인자를 필요로
하며 void 리턴 타입의 함수에 대한 포인터를 리턴함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인자 signo는 정수형이며, 두 번째 인자는 하나의 정수형 인자를
갖고 리턴 값이 없는 함수에 대한 포인터이다. 그리고 signal 함수에 의해
그 주소가 리턴되는 함수는 하나의 정수형 인자를 갖는 함수이다.
signal 함수 호출에 의해 리턴되는 값은 그 시그널에 대한 이전 시그널
핸들러의 주소가 된다.

다음 예제 프로그램은 인터럽트 시그널(SIGINT)과 사용자 정의
시그널 1(SIGUSR1)을 포착(catch)하는 간단한 시그널 핸들러에 대한
예이다. 여기서 쓰인 pause 함수는 시그널이 도착할 때까지 프로세스를
수면 상태에 들도록 한다.

┌─────────────────────────────────┐
│리스트 1 PS_Number.c │
├─────────────────────────────────┤
│#include <unistd.h> │
│#include <stdio.h> │
│#include <signal.h> │
│ │
│static void │
│sig_handler(int signo) │
│{ if (signo == SIGINT) │
│ printf("INT signal received\n"); │
│ else if (signo == SIGUSR1) │
│ printf("SIGUSR1 signal received\n"); │
│ else │
│ printf("?? signal no = %d\n", signo); │
│ return; │
│} │
│ │
│int main(void) │
│{ if (signal(SIGINT, sig_handler) == SIG_ERR) │
│ fprintf(stderr, "can't catch SIGINT"); │
│ if (signal(SIGUSR1, sig_handler) == SIG_ERR) │
│ fprintf(stderr, "can't catch SIGUSR1"); │
│ │
│ for( ; ; ) │
│ pause(); │
│} │
└─────────────────────────────────┘

유닉스 명령 중 kill은 프로세스에게 시그널을 전달하는데 쓰인다. 예를
들어 kill -INT 131은 프로세스 ID가 131인 프로세스에게 인터럽트 시그널
(SIGINT)을 발생시킨다.

# a.out &
[1] 131
# PS
# kill -INT 131 a.out
# INT signal received

# kill -USR1 131
# SIGUSR1 signal received

# kill -9 131
[1]+ Killed a.out


------------------------------------------------------------------------------
[2] 제목 : [연재] <2> 유닉스 프로세스 구조-시그널
1.4 프로그램 기동(start-up)
프로그램이 exec되면 모든 시그널 상태는 디폴트 또는 ignore 상태로
설정된다. 특별히 exec을 호출하는 프로세스가 특정 시그널을 무시 하지
않는 이상 보통 모든 시그널은 디폴트 상태로 셋트된다. 만약 exec을 호출
하는 프로세스가 시그널 핸들러를 설정하고 있었다면 exec 호출에 의해
이 시그널의 상태는 디폴트로 복귀된다. (exec을 호출하면 이전 프로세스는
새로운 프로세스에 의해 완전히 대체되므로 이전 프로세스 내의 시그널
핸들러는 새로운 프로세스에 있어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자주 마주치게 되는 예로써 쉘이 인터럽트 시그널이나
중단(quit) 시그널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작업 제어
기능이 없는 쉘의 경우, 만약 다음과 같이 프로세스를 후위로 수행시키면

cc signal.c &

쉘은 인터럽트/중단 시그널에 대한 처리를 무시하도록 자동적으로
설정한다. 이것은 사용자가 인터럽트 키를 누르더라도 후위 프로세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많은 상응식(interactive)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이 두 시그널에 대해 처리한다.

int sig_int(), sig_quit();

if (signal(SIGINT, SIG_IGN) != SIG_IGN)
signal(SIGINT, sig_int);
if (signal(SIGQUIT, SIG_IGN) != SIG_IGN)
signal(SIGQUIT, sig_quit);

이런 식으로 구성함으로써 현재 무시되고 있지 않은 시그널만을
핸들한다.

1.5 프로세스 생성
프로세스가 fork를 호출하면 자식 프로세스는 부모 프로세스의 시그널
처리를 그대로 상속받게 된다. exec과 달리 fork는 부모 프로세스의 메모리
이미지를 복사해 주기 때문에 부모 프로세스 내의 시그널 핸들러는 자식
프로세스에게 있어서도 여전히 의미가 있다.

2. 시그널의 처리 : 액션(actions)
시그널은 비동기적인 이벤트이므로 언제 발생할지 예상할 수 없다.
따라서 시그널을 처리하고자 하는 프로세스는 시그널이 발생했을 때
수행해야 할 부분을 마련하여 커널에 알려야 한다.시그널 처리
(disposition 또는 action)에 있어서 다음 세 가지 방법이 가능하다.

2.1 시그널을 무시한다.(SIG_IGN)
SIGKILL과 SIGSTOP을 제외한 모든 시그널은 단순히 무시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SIGKILL과 SIGSTOP은 무시할 수 없는데 이것은
수퍼 유저가 프로세스를 종료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된다.

아직 프로세스에게 전달되지 않은 지연된 시그널에 대한 액션을
SIG_IGN로 셋트하는 경우 그 시그널에 대한 디폴트 액션이 무시하는
것이면(예를 들어 SIGCHLD), 시그널이 블럭된 상태인지에 상관없이
시그널이 제거된다.

2.2 시그널을 받아들인다(catch).
그러기 위해서는 시그널이 일어나면 실행될 함수를 작성하여 커널에
등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식 프로세스가 종료하면 SIGCHLD 시그널이
발생하는데 부모 프로세스는 SIGCHLD 시그널이 전달되었을 때 수행해야
할 일(waitpid 함수를 이용하여 종료된 자식 프로세스의 종료 상태를
검사하는 일)을 함수로 만들어 커널에 등록함으로써 시그널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이 때 시그널을 처리하는 함수를 시그널 핸들러(handler)라고
한다.SIGKILL과 SIGSTOP 시그널에 대해서는 시그널 핸들러를 둘 수 없다.

2.3 디폴트 처리에 맡길 수 있다.(SIG_DFL)
시그널에 대해 특별한 처리(위의 1, 2번)를 하지 않으면 미리 정해진
디폴트 루틴이 실행된다. 모든 시그널에는 디폴트 처리방법이 정해져
있다. (<표 1>을 참조) 대부분의 시그널에 대해 디폴트 처리는
프로세스를 종료시키는 것임에 유의하여야 한다.

만약 디폴트 액션이 프로세스를 정지시키는 것이라면, 프로세스의 수행은
일시적으로 보류된다. 프로세스가 정지하면, 그 부모 프로세스에게
SIGCHLD 시그널이 발생된다. (부모 프로세스가 SA_NOCLDSTOP 플래그를
셋트하고 있지 않다면) 프로세스가 정지하고 있는 동안은 SIGKILL 시그널을
제외한 모든 시그널이 전달되지 않는다. 프로세스가 고아 프로세스
그룹에 속하는 경우 SIGTTIN, SIGTTOU, SIGTSTP 시그널에 대한 액션으로
중단되지는 않는다.


이 름 설 명 ANSI C POSIX.1 SVR4 4.3+BSD 디폴트 처리
SIGABRT 비정상적 종료(abort)
SIGALRM 시간 초과(alarm)
SIGBUS 하드웨어 결함
SIGCHLD 자식 프로세스 상태의 변화
SIGCONT 중단된 프로세스의 수행 재개
SIGEMT 하드웨어 결함
SIGFPE arithmetic exception
SIGHUP hangup
SIGILL 불법적 하드웨어 명령
SIGINFO 키보드로부터의 상태 요청
SIGINT 터미널 인터럽트 문자
SIGIO 비동기적 입출력
SIGIOT 하드웨어 결함
SIGKILL 종료
SIGPIPE 수신자 없는 파이트에 쓰기 시도
SIGPOLL 폴(poll)할 수 있는 이벤트
SIGPROF profiling 타임 알람(setitimer)
SIGPWR 정전/재시작
SIGQUIT 터미널 중단 문자
SIGSEGV 잘못된 메모리 참조
SIGSTOP 정지
SIGSYS 잘못된 시스템 호출
SIGTERM 종료
SIGTRAP 하드웨어 결함
SIGTSTP 터미널 정지 문자
SIGTTIN 제어 터미널에 대한 후위에서의 읽기
SIGTTOU 제어 터미널에 대한 후위에서의 쓰기
SIGURG 급박한 상태
SIGUSR1 사용자 정의 시그널
SIGUSR2 사용자 정의 시그널
SIGVTALRM 가상 타임 알람(setitimer)
SIGWINCH 터미널 윈도우 크기의 변경
SIGXCPU CPU 한계의 초과(setrlimit)
SIGXFSZ 파일 크기 한계의 초과(setrlimit)


job
job


job



job
job
job

terminate w/core
terminate
terminate w/core
ignore
continue/ignore
terminate w/core
terminate w/core
terminate
terminate w/core
iignore
terminate
terminate w/ignore
terminate w/core
terminate
terminate
terminate
terminate
ignore
terminate w/core
terminate w/core
stop process
terminate
terminate
terminate w/core
stop process
stop process
stop process
ignore
terminate
terminate
terminate
ignore
terminate w/core
terminate w/core

<표 1> 유닉스 시그널


------------------------------------------------------------------------------
[3] 제목 : [연재] <3> 유닉스 프로세스 구조-시그널
3. 시그널의 종류
유닉스에는 여러 가지 시그널들이 존재한다. <표 1>에는 여러 가지
시그널의 이름과 각 시그널을 지원하는 표준과 시스템들이 정리되어 있다.
또한 각 시그널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디폴트 액션도 첨가하였다.
"job" 이라고 쓰여진 것은 작업 제어 기능이 지원되는 시스템에만
해당된다는 뜻이다. "terminate w/core"는 프로세스를 종료시키고 현재
작업 디렉토리에 core 파일을 생성한다는 뜻이다. core는 프로세스
종료 시의 프로세스의 메모리 이미지를 담고 있는데, 이 파일은 유닉스
디버거를 이용하여 종료될 당시의 프로세스 상태를 검사할 수 있도록
한다. core 파일이 생성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 경우는 다음과 같다.

* 프로세스가 set-user-ID 프로그램이었으며 현재의 사용자가
프로그램 파일의 소유자가 아닌 경우
* 프로세스가 set-group-ID 프로그램이었으며 현재의 사용자가
프로그램의 그룹 소유자가 아닌 경우
* 현재 작업 디렉토리에 대한 쓰기 권한이 없는 경우
core 파일이 너무 큰 경우 ( RLIMIT_CORE는 core 파일 크기의 상한을
정의한다.)

4. 시그널 발생 함수 : kill과 raise

┌─────────────────────────────────┐
│#include <sys/types.h> │
│#include <signal.h> │
│ │
│int kill(pid_t pid, int sig); │
│int raise(int signo); │
│ │
│ return 값 : 성공하면 0, 에러가 발생하면 -1 │
└─────────────────────────────────┘

kill 함수는 pid로 지정된 하나의 프로세스 또는 프로세스 그룹에
시그널을 보낸다. 보내어질 시그널은 sig에 의해 지정되는데 이것은 앞에서
설명한 시그널 이름에 대한 상수 값 또는 0이 될 수 있다.
POSIX.1에는 raise 함수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raise는 자기 자신에게
시그널을 보내는 함수로써 ANSI C에 정의되어 있다.

POSIX.1은 시그널 값 0을 null signal로 정의하고 있다. 이것은 실제의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오류 검사를 수행하는 기능을
가진다. 임의의 프로세스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때 사용하면 편리하다.
프로세스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kill은 -1을 리턴하고 errno를
ESRCH로 셋트시킨다.

물론 한 프로세스가 다른 프로세스에게 시그널을 전송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르는 권한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수퍼 유저는 아무
프로세스에게나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다. 그 외의 경우 시그널을 보내는
프로세스의 실제 사용자 ID 또는 유효 사용자 ID가 시그널을 수신할
프로세스의 실제 사용자 ID 또는 유효 사용자 ID와 동일하면 시그널 전송의
권한을 가진다.

한 가지 특별한 경우가 있다. 전송될 시그널이 SIGCONT이면 프로세스는
같은 세션에 있는 임의의 프로세스에게 시그널 전송이 가능하다.
만약 _POSIX_SAVED_IDS가 정의되어 있다면 수신 프로세스의 유효 사용자
ID 대신 저장 사용자 ID(saved set-user-ID)가 검사될 것이다.
kill의 인수 pid는 다음의 네 가지 중 하나이다.

pid > 0 프로세스 ID가 pid인 프로세스에게 시그널이 전송된다.
pid == 0 시그널을 보낸 프로세스와 동일한 그룹에 있는 모든
프로세스에게 시그널이 전송된다. 스와퍼,
init, pagedaemon등의 시스템 프로세스는 제외된다.
pid < 0 그룹의 ID가 pid의 절대 값과 같은 모든 프로세스에게
시그널이 전달된다.
pid == -1 사용이 유보되어 있다.

물론 위의 각각의 경우에 있어서 시그널을 송신하는 프로세스는
수신 프로세스에 대해 시그널을 보낼 권한이 있어야 한다.
만약 자기 자신에게 시그널을 보내는 경우라면 (즉, pid가 자신의 프로세스
ID인 경우), sig에 의해 지정된 시그널이나 블럭된 상태가 아닌 지연된
시그널들 중 적어도 한 시그널이 도착된 후에야 kill 함수의 리턴이
일어날 것이다. kill이 실패하면 시그널은 전송되지 않는다.
Unix에서 프로세스 ID는 순환되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에러 발생의
경우는 아래와 같다.

EINVAL signo의 값이 유효하지 않을 때
EPERM 발신 프로세스가 적합한 권한을 갖지 않을 때
ESRCH pid에 대한 적절한 프로세스가 존재하지 않을 때

5. 인터럽트된 시스템 호출(Interrupted System Calls)
초기 유닉스 시스템의 특징은 프로세스가 "느린" 시스템 호출로 블럭된
상태에 있을 때 시그널이 도착하면 시스템 호출이 인터럽트 된다는
점이었다. 이 때 시스템 호출은 리턴되었고 errno는 EINTR로 셋트되었다.
이러한 특징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시스템 호출은 두 가지 범주로 나뉘었다.
"느린" 시스템 호출과 나머지 시스템 호출로 구분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느린 시스템 호출이란 이를 호출한 프로세스를 영원히 블럭시킬 수 있는
호출을 말하며 다음과 같은 범주의 호출은 이에 해당한다.

* 원하는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으면 호출 프로세스를 영원히 블럭시킬
수 있는 파일(파이프, 터미널 장치, 네트워크 장치)로부터의 읽기를
시도한다.
* 데이터가 즉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경우 호출 프로세스를 영원히
블럭시킬 수 있는 파일에 대해 쓰기를 시도한다.
* 특정 조건이 발생할 때까지 블럭시키는 파일을 오픈한다. (예를 들어,
부착된 모뎀이 전화에 대해 응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터미널 장치)
* pause와 wait
* 몇몇 ioctl 동작.
* 몇몇 프로세스간 통신 함수들

이러한 느린 시스템 호출에 대한 주목할 만한 예외는 디스크 입출력에
관련된 호출이다. 비록 디스크 파일에 대한 읽기/쓰기 작업은 호출자를
일시적으로 블럭시킬 수 있으나 하드웨어 에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항상 리턴하며 호출자에 대한 블럭을 곧 해제시킨다.
(디스크 드라이버는 요청에대한 대기열을 관리하며 요청에 대한
응답 시간을 최적화 시킨다).

이러한 인터럽트된 시스템 호출과 관련하여 이제는 에러 리턴 값을
검사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전형적인 코딩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again:
if ((n = read(fd, buf, BUFSIZE)) < 0) {
if (errno == EINTR)
goto again: /* interrupted system call */
...
}

4.2BSD에서는 응용 프로그램이 인터럽트된 시스템 호출에 대한 처리를
할 필요가 없도록 몇 가지 시스템 호출에 대해서는 인터럽트 되었을 때
자동적으로 다시 시작하도록 하는 개념을 도입하게 되었다.
이러한 호출에는 ioctl, read, readv, write, writev, wait, waitpid가
포함되는데,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 중 앞의 5개는 느린 장치에 대해
동작할 때만 인터럽트될 수 있으며, wait과 waitpid는 시그널이 발생하면
항상 인터럽트되는 특성이 있다.

BSD4.2에서 자동적 재시작 기능을 도입한 이유는 입력 혹은 출력 장치가
느린 장치인지를 모를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프로그램이
상응식(interactive)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 터미널이 이러한 느린 장치
범주에 속하므로 모든 읽기/쓰기 동작에 대해 시그널에 의해
리턴 되었는지의 여부를 항상 확인해야 하며, 만약 그렇다면 읽기/쓰기를
다시 시도해야 한다.
<표 2>는 여러 시그널 함수와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에서의 의미를
요약적으로 보여 준다.

───────────────────────────────────
함 수 시스템 시그널 핸들러가 시그널을 인터럽트된
계속 인스톨 되어 블럭 시킬 수 시스템 호출의
있는가? 있는가? 자동적 재시작


V7, SVR2
signal never
SVR3,SVR4

sigset, sighold,
sigrelse
sigignore,
sigpause

SVR3, SVR4
never
signal, sigvec,
sigblock
sigsetmask,
sigpause
4.2BSD
always
4.3BSD,
4.3+BSD
default
sigaction,
sigprocmask
sigpending,
sigsuspend
POSIX.1
unspecified
SVR4
optional
4.3+BSD
optional

<표 2> 여러 시그널 구현 방법에 따라 제공되는 특성들

위의 구분 방법이 전적으로 옳지만은 않다는 점에 유의하기 바란다.
예를 들어 SunOS 4.1.2에서는 sigaction의 경우 자동적재시작 기능을
지원하는데 이것은 SVR4나 4.3+BSD 어느 쪽과도 같지 않다.

?
------------------------------------------------------------------------------
[4] 제목 : [연재] <4> 유닉스 프로세스 구조-시그널
6. 재진입 가능 함수(reentrant functions)
시그널에 대한 핸들러를 마련하고 있는 프로세스에서의 제어 흐름을
생각해보자. 일단 시그널이 발생하면 프로세스가 수행하고 있던 일련의
명령들은 일시적으로 인터럽트되며 이제 제어는 시그널 핸들러로 넘어가
핸들러 함수의 처음부터 명령이 실행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그널 핸들러가 리턴하면 그제서야 시그널이 발생하기 전에
실행하던 명령문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시그널 핸들러에서는
시그널이 일어났을 당시 프로세스가 어느 부분을 수행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없다.

만약 프로세스가 malloc을 이용하여 히프에서 추가의 메모리를 할당받고
있는 중이었는데 시그널 핸들러 안에서 또 다시 malloc을 호출한다면?
또는 수행 결과를 정적 영역에 저장하는 getpwnam 함수를 실행 중이었는데
시그널 핸들러에서도 getpwnam을 다시 호출한다면?
특히 malloc 예의 경우는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왜냐하면 malloc은
이미 할당된 영역의 연결 리스트를 유지하므로 시그널이 발생할 당시에
이 리스트를 변경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또 getpwnam의 경우는 시그널 핸들러에서의 getpwnam 호출로 리턴된
정보로 인해 먼저 호출된 getpwnam의 결과가 지워질 수도 있다.

POSIX.1은 재진입 할 수 있는 함수들에 관한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표 3>은 이러한 재진입 가능 함수들의 예를 보이고 있다. 이 표에서 *로
표시된 함수는 POSIX.1에서는 재진입 가능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나
SVR4 SVID에서 규정하고 있는 함수를 뜻한다.

┌───────┬────────┬───────┬────────┐
│_exit │ fork │ pipe │ stat │
│abort* │ fstat │ read │ sysconf │
│access │ getegid │ rename │ tcdrain │
│alarm │ geteuid │ rmdir │ tcflow │
│cfgetispeed │ getgid │ setgid │ tcflush │
│cfgetospeed │ getgroups │ setpgid │ tcgetattr │
│cfsetispeed │ getpgrp │ setsid │ tcgetpgrp │
│cfsetospeed │ getpid │ setuid │ tcsendbreak │
│chdir │ getppid │ sigaction │ tcsetattr │
│chmod │ getuid │ sigaddset │ tcsetpgrp │
│chown │ kill │ sigdelset │ time │
│close │ link │ sigemptyset │ times │
│creat │ longjmp* │ sigfillset │ umask │
│dup │ lseek │ sigismember │ uname │
│dup2 │ mkdir │ signal* │ unlink │
│execle │ mkfifo │ sigpending │ utime │
│execve │ open │ sigprocmask │ wait │
│exit* │ pathconf │ sigsuspend │ waitpid │
│fcntl │ pause │ sleep │ write │
└───────┴────────┴───────┴────────┘
<표 3> 시그널 핸들러에서 호출될 수 있는 재진입 가능 함수들

<표 3>에 빠져 있는 대부분의 함수들은 a) 정적 데이터 구조를
사용하거나 b) malloc 또는 free 함수를 호출하거나 c)표준 입출력
라이브러리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표준 입출력 라이브러리의 대부분은
전역 데이터 구조를 사용하여 재진입할 수 없는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다.

errno 변수는 오직 하나만 존재한다. 따라서 비록 <표 3> 에 나열되어
있는 함수라도 시그널 핸들러 내에서 호출하면 errno 값이 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main에서 errno 값이 특정 값으로 셋트된 후에 시그널
핸들러가 호출되었을 때 만약 read와 같은 함수를 호출한다면, 이 호출로
인해 errno 값이 새로운 값으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시그널 핸들러에서 <표 3>에 나열된 함수를 호출할 때는 errno 값을
일단 저장한 후 나중에 다시 복원시켜야 한다.

이 표는 longjmp나 siglongjmp 함수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그 이유는
프로세스가 재진입 불가능한 방식으로 데이터 구조를 갱신하고 있을 때에도
시그널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시그널 핸들러에서
리턴하지 않고 siglongjmp를 호출한다면 갱신 중의 데이터 구조를 불완전한
상태로 남겨두게 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전역 데이터 구조를 이런 재진입
불가능한 방식으로 갱신하려고 하는 응용 프로그램이 만약 시그널 핸들러에
sigsetjmp를 호출하는 코드를 담고 있을 때는 이러한 데이터 구조를
갱신하고 있는 동안 시그널을 블럭시켜야 한다.

7. 시그널 셋트(set)의 개념과 조작
시그널 셋트란 여러 시그널을 표현할 수 있는 데이터 타입으로써 뒤에
설명될 sigprocmask와 같은 함수에서 쓰인다. 4.3+BSD 계열 시스템에서는
31개의 시그널이 존재하며 한 시그널 당 한 비트씩 할당하여
integer 형으로 시그널 셋트를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점은 시그널의
가지 수가 integer의 비트(보통 32비트)수를 초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시그널 셋트는 정수형 변수로 표현할 수 없다.
POSIX.1에서는 sigset_t라는 데이터 타입을 마련하여 이러한 시그널 셋트
연산에 사용될 것을 지정하고 있다.

┌─────────────────────────────────┐
│#include <signal.h> │
│ │
│ int sigemptyset(sigset_t *set); │
│ int sigfillset(sigset_t *set); │
│ int sigaddset(sigset_t *set, int signo); │
│ int sigdelset(sigset_t *set, int signo); │
│ int sigismember(const sigset_t *set, int signo); │
└─────────────────────────────────┘

* sigemptyset : set의 모든 시그널을 0으로 셋트한다. 즉, 모든
시그널이 제외된다.
* sigfillset : set의 모든 시그널을 1로 셋트한다. 즉, 모든 시그널이
포함된다.
* sigaddset : set의 멤버로써 signo로 지정된 시그널을 추가 한다.
* sigdelset : set에서 signo로 지정된 시그널을 제거한다.
* sigismember : signo 시그널이 set의 멤버인지를 검사한다.

시그널 셋트에서 특정 시그널에 대한 비트가 0으로 셋트되었다는 것은
이 시그널 셋트를 인자로 하여 수행되는 함수에서 해당 시그널이
제외된다는 뜻이며, 1로 셋트되면 수행되는 함수의 영향을 받는다는
뜻임에 유의하기 바란다. sigismember 함수를 제외한 모든 함수는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0을 실패하면 -1을 리턴하며, sigismember는 옳으면
1을 틀리면 0을 리턴한다.

[출처] 유닉스 시그널|작성자 럭키Dragon


Posted by cyj43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