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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Q4R 학습 방법]

기타/기타 2011. 11. 29. 03:09
한 장의 내용을 처음부터 무작정 읽기 시작하기 전에 우선 전체 장의 구성을 훑어보는 것이 좋다. 전체 장이 어떤 하위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락의 제목은 무엇이고, 다시 어떤 하위 문단들로 나눠져 있고 그 문단에 붙여진 소제목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 전체 구조를 노트에 다시 한 번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부할 내용이 어떤 구조로 되었는지, 공부할 내용이 각기 어떤 부분에 들어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일종의 틀을 만드는 작업이다. 아울러 책장을 넘기며, 재미있어 보이거나 관심을 끄는 그림, 도표 등도 훑어본다. 나중에 정독을 할 것이기에 이해가 안 돼도 상관없다(Preview, 훑어보기).
 
훑어보며 해야 할 중요한 작업은 마음에 떠오르는 의문과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호화’라는 단어를 보고, “내가 아는 것은 모리스 부호인데, 기억도 이런 부호란 말인가?”라는 식의 의문을 갖는 것이다. 백지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고, 알고 있는 사전 지식과 연결시키는 것이 학습이다. 의문이 떠오른다는 것은 바로 이런 연결을 시도하는 과정이다. 물론 어떤 의문도 떠오르지 않을 때는 소제목을 그냥 질문으로(“인출이란 게 뭐야?”) 만들면 된다. 질문을 만드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기에 적극적인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Question, 의문제기)

다음은 읽는 과정이다. 꼼꼼히 문장 하나
하나를 읽으며, 훑어보면서 생겼던 의문의 답을 찾도록 한다. 그리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표시를 하고(나중에 선생님이나 다른 사람에게 질문 할 수 있도록), 한 문단 읽기를 마친 후에는, 그 문단의 요지를 한 두 문장으로 다시 요약해 책 옆 공간이나 노트에 적어본다. 이 세 과정은 말하자면 자신의 이해를 점검하며 읽기를 하라는 것이다. 특히 핵심 요지를 쓸 수 없다면, 이해에 실패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교과서 읽기 전후에 강의나 수업을 듣는 것이 보통이기에, 수업 내용과 책 읽은 내용을 연결시키도록 한다. 자신이 요약했던 노트와 강의 노트를 합쳐 새롭게 내용을 구성하면 금상첨화다.(Read, 능동적 읽기)


 
읽을 때나 읽고 나서 해야 할 중요한 작업은, 새로 접한 용어들(개념)을 잘 암기하는 것이다. 내용이 새롭다는 것은 필수적으로 새로운 용어를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암기하라는 것은 용어들을 단순히 앵무새처럼 입으로 반복하라는 것이 아니다. 용어가 의미하는 바를 잘 이해하여, 용어가 어떻게 사용되며, 용어의 구체적이 예가 무엇인지를 말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책에서 주요 용어들은 본문에서 고딕과 같은 다른 폰트로 표시하거나 장의 끝 부분에 따로 모아 놓는다.(Recite, 뜻을 암기하기)
 
한 장의 읽기가 끝났다면 내용을 전체적으로 숙고해보는 담금질 과정이 필요하다. 한 장의 구조를 머릿속에 떠올려 보고, 각 단락과 문단에 포함된 내용을 기억해 보고, 주요 용어를 스스로 설명해 보고, 수업에서 중요하다고 언급되었던 내용이 무엇인지를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것이다. 기억이 잘 안 되면 책이나 노트를 다시 보고 확인한다.(Reflect, 숙고하기)
 
지금까지의 과정을 정리하자. 1) 한 장의 내용이 어떻게 조직, 구성되었는지를 파악하고  머릿속에 기본적인 틀로 만들어 놓고, 2)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연결시키려고 노력해야 하며, 3) 읽으면서 자신의 이해를 점검하고 실패하는 경우 다시 읽거나,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여 해결해야 하고, 4) 주요 용어들을 잘 이해하여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며, 5) 이 네 가지 작업을 머릿속에서 연습한다. 6) 그리고 시험을 앞두고 이 전 과정을 다시 한 번 복습(Review)하면 된다. 이 여섯 과정이 PQ4R(Preview, Question, Read, Recite, Reflect, Review)이라고 불리는 학습 방법이며 기억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Posted by cyj4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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